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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운동의 뇌과학]치매와 우울증 예방 치료법/ADHD 집중력 키우기/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

오늘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에 대해서 공유하고자 한다. 운동과 뇌의 관계에 대한 거다. 바로 운동의 뇌과학. 운동을 하면 단순히 몸이 튼튼해지고 개운해지는 거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을 바꾸고 나아가 뇌에서 발생하는 질병들, 우울증, 치매, ADHD까지 개선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운동의 뇌과학이다. 더 깊게 들어가면 BDNF라는 뇌유래 신경영양인자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자세하게 읽고 싶다면 안데르스 한센의 "뇌는 달리고 싶다"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그럼 어떻게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치매와 우울증을 치료하고 ADHD인 사람의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뇌_아이디어

 

스트레스 호르몬

안데르스 한센의 "뇌는 달리고 싶다" 책에서는 뇌과학 서적답게 비전공인에게는 굉장히 자세한 수준으로 호르몬의 이름과 뇌의 과정들을 설명해준다. 하지만 결론은 책의 목차만 보면 다 나와있다 ㅋㅋㅋ. 운동이 어떻게 해서 치매, 우울증, ADHD까지 치료할 수 있는지 과학적 측면에서 간단하게 말해서 설명을 해보겠다. 

스트레스

일단, 모든 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코르티솔이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 호르몬이 분비되고 심한 경우에는 공황장애, 지속되면 우울증이 되는거다. 운동을 하면 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낮아진다. 심지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코르티솔 수치는 기존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가 된다. 스트레스에 더 강하고 침착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책에서는 이런 실험 과정까지 자세하게 나와있다. 궁금하면 읽어보길 바란다. 

 

운동이 스트레스를 낮추는 이유

수렵채집인

그러면 왜?라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낮아질까? 이건 인간의 진화 심리학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인류의 역사를 24시간으로 압축하면 우리는 오후 11시 40분가지 수렵 채집인으로 살아왔다. 산업화가 된 것은 11시 59분 40초, 인터넷이 접속한 것은 11시 59분 59초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것도 10여 년 정도이지 않나..) 따라서 인간의 뇌는 수렵 채집인의 삶에 익숙하다. 기술은 발달했지만 인간 뇌의 진화는 그것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뇌는 수렵 채집인의 삶에 익숙한 활동을 할 때 정신이 가장 빠릿빠릿해지는 것이다.

 

사냥을 할 때 숨이 턱끝까지 오도록 달리는 것은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이 후대에 유전자를 남기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뇌는 달리는 자신에게 보상을 준다. 사냥을 하는 중이니 집중해!! 집중,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달리야 사자한테 잡히지 않아!!! 달릴때의 엔도르핀, 여기가 어딘지 기억해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달리기를 함으로써 기억력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치매와 BDNF 단백질 높이기

천연 비료

BDNF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이라고 뇌유래신경영양인자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 녀석이 바로 뇌세포들의 연결을 활발하게 시켜주는 뇌의 천연 비료다. BDNF라는 단백질이 뇌에 많아지면 뇌세포들끼리의 연결이 잘된다. 즉 학습과 기억력이 높아지는 거다. 이 BDNF를 높임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도 있는 것이다.

치매와 운동
안데르스 한센의 뇌는 달리고 싶다의 책 일부다.

그러면 BDNF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가? 혈류로 주입해도 혈뇌장벽에 막힌다. BDNF를 높이는 방법은 바로 운동이다. 걷는 것만으로도 치매 발생 위험을 40% 정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왜? 제약회사에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권장 운동량

달리기

"뇌는 달리고 싶다"의 저자 안데르스 한센은 일주일에 150분 빠르게 걷기를 하라고 권장한다. 더 좋은 건일주일에 세 번 20분씩 달리기다. 분당 150회 심박수가 되도록 운동하는 게 중요하다.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서 뇌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근력운동보다는 심폐기능 강화 운동을 먼저 할 것을 추천한다. 

 

장기적으로 볼 땐, 뇌세포의 연결을 도와주는 BDNF를 높이기 위해서 인터벌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뇌는 달리고 싶다

뇌는 달리고 싶다

안데르스 한센의 뇌는 달리고 싶다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블로그 글에서 다 담지 못한 달리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뇌의 발달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수 있다. 필자는 육아맘으로 아이를 두고 달리기를 할 수 없어서 달리기 대신 줄넘기를 하고 있다. 줄넘기도 유산소 운동이고 꽤 힘들다. 필자처럼 달리기를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줄넘기를 추천한다. 

아기와 줄넘기